현대자동차의 포니 신화 성공 사례가 위대한 이유 정리

현대자동차의 포니 신화는 지금도 회자되는 엄청난 성공사례입니다. 포니의 성공이 왜 놀라운 성공이었는지 당시의 시대 상황을 분석하며 현대자동차의 포니 신화가 위대한 이유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니의 모습

 

당시 시대적 배경과 경쟁 업체 분석

GMK의 행보

자동차 산업은 정부의 주도하에 발전을 해왔는데 정부는 장기 자동차 공업 진흥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하지만 석유 파동과 같은 국제사회 문제들로 인해 자동차 3사에 대한 투자가 지지부진했습니다. 먼저 세계 1위의 자동차 브랜드인 GM과 합작한 GMK의 경우 1972년 6월에서부터 내외자 65억 원 상당의 금액을 투자받아 엔진 공장을 건설을 시작하였으며, 1974년 5월 이를 완공하게 됩니다.

 

건설된 엔진 공장의 경우 생산 능력을 12,000톤의 주물 공장과 더불어 부평에 있는 50000대 규모의 조립 및 엔진 가공 공장으로 설립된 매우 큰 대형 공장이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1900cc, 1700cc, 1500cc의 가솔린 엔진이 생산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차종을 결정하는데에서 고급차인 레코드 1900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국산화 주력 차종이었던 소형차에서는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계획에 따른 완전 국산화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결국 GMK는 먼저 GM의 제언을 통해 따라 생산을 하기 쉬운 외국 모델을 채택하는 것을 결정하고 GM 계열이었던 오스트랄리아 홀덴사의 모델이었던 시보레 1700을 선정하여 1972년 8월부터 생산을 진행하게 됩니다.

 

시보레 1700 모습

 

기아 산업의 행보

기아 산업에서도 앞서 자동차 3사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1973년 10월 소하리 공장에서 1000cc, 2000cc 가솔린 엔진을 생산하는 공장을 완공하였습니다. 기아 산업의 경우 승용차 생산 참여를 위해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결정들을 내리며 기회를 얻고자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아 산업은 1970년 11월 경기도 시흥 소하리 일대 229,078평 부지를 확보하고 대형 자동차 종합 공장을 건설하는 대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 공장의 경우 차체공장, 엔진공장, 주물공장 등 다양한 단위 공장 집합체로 구성된 공정 시스템의 종합공장으로 설립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정책 상 엔진을 국산화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먼저 엔진 공장을 완성하고자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50000대 수준의 승용차 생산이 가능한 차체 공장이 착수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승용차 생산 허용이 되자마자 일본 동양 공업의 모델이었던 패밀리아 프레스토 모델을 채택하게 됩니다. 

 

패밀리아 프레스토 모델 모습

 

현대자동차의 포니 성공 신화

현대자동차의 모험수, 자체 디자인

현대 자동차의 경우 1973년 9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함께 트랜스미션, 엔진, 후차 축 등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고 있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정부가 사업 계획서 제출 지시할 때 신속한 대응을 하면서 고유 모델에 대한 디자인을 통해 승용차를 생산하기로 결정합니다. 고유 모델을 디자인을 통해 생산하는 것은 당시로서는 대단한 모험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결정은 기아와 GMK가 외국 성공 모델을 들여오기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준비된 계획,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와의 용역 계약

현대자동차는 1973년 9월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회사인 이탈 디자인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개발팀을 파견하여 준비를 하게 됩니다. 현대 자동차는 선진 자동차 성공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는 방법 대신 5년 정도의 조립 경험을 통해 새 자동차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도전은 당시 국내외 전문가 사이에서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반전과도 같았던 포니의 성공

하지만 1974년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던 모터쇼에 출품한 현대자동차의 포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포니의 스타일은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였지만 유일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서독의 VW에 유사한 모델이 있었고, 스페인 세아트에서도 비슷한 모델이 나왔지만 포니와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시작부터 이탈리아와의 디자인 계약을 통해 내수만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 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