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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소식

칼 벤츠의 자동차 발명과 베르타 벤츠의 첫 내연기관 자동차 여행이 미친 영향

by 자동차차차 2022. 3. 4.

내연기관 자동차는 100년이라는 기간 동안 거의 독보적인 자동차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의 발명과 포드 모델 T 등 내연기관 자동차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사건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이번 글에서는 칼 벤츠의 자동차 발명과 베르타 벤츠의 첫 내연기관 자동차 여행이 미친 영향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칼 벤츠의 자동차 발명

1886년 1월 발명된 칼 벤츠의 자동차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하여 특허를 받았던 날짜는 1886년 1월 29일 날이었습니다. 당시 칼 벤츠가 개발한 자동차는 의자와, 세 개의 바퀴를 달았고 핸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954cc의 0.9마력의 4 행정 휘발유 엔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정부가 공식 특허로 37435번을 배부했고  Benz Patent motorwage 1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 뜻은 벤츠가 특허받은 모터가 달린 수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신제품 개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자동차 판매량

이후 벤츠는 1.5마력의 힘을 가진 2호와 2마력의 힘을 가진 3호를 연달아서 제작해내며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16km/h로 높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벤츠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그렇게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판매가 저조했던 이유는 말이 없이 움직인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어떤 면에서도 마차보다 나은 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자동차를 이상한 물건 취급했고 자동차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내 베르타 벤츠의 첫 내연기관 자동차 여행이 미친 영향

베르타 벤츠의 결심

1888년 8월 칼 벤츠의 아내였던 베르타 벤츠는 여름학을 맞이해서 만하임이라는 곳에서 친정이 있는 포르츠하임이라는 곳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여자 혼자서 장거리 여행을 자동차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면 자동차가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 발명인지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베르타 벤츠는 남편 몰래 당시 15세와 14세였던 두 아들을 태우고 제대로 된 공구도 연료도 챙기지 않은 채 무작정 집을 떠나 라인강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자동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료 부족으로 인한 고난의 시작

일단 먼저 연료가 필요했습니다. 벤츠가 개발한 당시의 자동차는 리그로인 이라 불리는 일종의 휘발유 연료를 사용했습니다. 당시에는 당연히 주유소가 하나도 없었던 시절이니 일부 화학자들만 보유하고 있던 리그로인 이라는 연료를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베르타는 여정에서 중간에 약국을 들려 리그로인을 받을 수 있었고, 이 약국은 세계 최초의 주유소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고 아직도 약국으로서 독일 비슬 로흐라는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발생했던 여러 문제들

연료와 함께 금방 증발하는 냉각수를 채우기 위해 냇가의 물을 이용하거나 가정집에서 물을 받아야 했으며, 연료 파이프가 막히는 경우에는 모자 핀을 이용하여 뚫었고, 점화선이 구멍 났을 땐 스타킹 밴드를 사용하여 수리를 합니다. 브레이크가 닳아버리자 구두 수선점에서 받은 가죽으로 고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언덕길에서 힘이 부족해 올라가지 못할 땐 두 아들이 차를 밀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104km가 되는 거리를 해질 무렵이 되어 도착을 하게 되었고 남편에게 도착을 했다는 전보를 바로 보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내연기관 자동차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여행은 여성 운전자에 의해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신제품 개발

3일간 친정에서 머물며 만하임으로 돌아갈 만반의 준비를 한 베르타는 돌아가는 길에는 90km의 길을 선택했고, 이 길은 2008년 9월에 베르타 벤츠의 메모리얼 루트라는 명칭이 붙어 세계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기념비적인 길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보였던 베르타의 도전은 처음 목표대로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계기가 되었고 신뢰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발전해가는 자동차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벤츠는 신제품 개발 이후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거쳐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지금까지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장인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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